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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ory/Book Review -씽큐온-

[1책_19.10.25] 에필로그_어떻게 일할 것인가_열정의 배신, 칼 뉴포트

어떻게 일할 것인가

# 박사 후 과정에서 교수가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체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직업을 사랑할 수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211)

첫 번째 원칙 적용

# 고등학교 시절, 마이클과 함께 회사를 잘 돌아가게 만들 방법을 고민해 봐도, 결국은 희소하고 가치 있는 능력이 답이라는 결론에 이를뿐이었다. (216)

# 대학교 시절, 동기들이 자신의 천직이 무엇인지 고심하는 동안 저는 큰 보상을 안겨 줄 수 있는 희소한 능력을 갖출 기회를 찾아다녔다. (217)

두 번째 원칙 적용

# 훌륭한 일을 만드는 조건은 '희소성'과 '가치'이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이 조건을 갖추려면 마찬가지로 희소하고 가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했다. (218)

# 음악가나 운동선수나 체스 선수는 모두 이 의식적 훈련이란 개념에 친숙한 반면 지식 노동자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지식 노동자는 의식적 훈련의 불편한 중압감을 무슨 전염병이라도 되는 양 피하려 든다. 실제로 전형적인 사무실 근무자들은 강박적으로 이메일(우리나라에서는 핸드폰)을 체크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데, 약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마저 거부하려는 심리가 표출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219)

# 대학원 수준의 수학 문제는 의식적 훈련에 매진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문제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풀어내야 한다. 따라서 거듭되는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끈질기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0점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지막 뉴런 하나까지 활용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견디는 이 과정에는 거의 의식적 훈련에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요소들이 잘 응축되어 있다. 바로 이것이 대학원생들이 초기에 현저한 능력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까닭이다. (220)

!) 나의 생각 : "대학원 처음 오면 내가 왜 이 문제를 풀어야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냥 하기 싫어진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그것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악순환에 빠진다.

# MIT 컴퓨터과학과처럼 연구 중심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원 과정이 2년 지나면 수업량이 점점 줄어든다. 즉 지도 교수의 관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궤도에 올라서야 한다. 이때 계속해서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으면 발전이 정체될 수 있다. '적당한 수준'의 지점에서 갇혀 버리는 것이다. (220)

# 두 번째 원칙에 관련된 연구 결과는 정체기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커리어 자산의 공급을 끊어 자신의 일을 적극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탐구를 진행하면서 제 자신의 일에도 실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욱 분명히 느끼게 되었다. 일상적 루틴 속에서 정기적 의식적 훈련을 매진할 수 있으려면 말이다. (220)

!) 나의 생각 : 2019. 10. 20 ~ 25까지 현재 땡땡이치고 있는 내 상황 자체, 정체기인 상태가 엄청 위험한 상태구나 인 것을 알게 되었다...

# 중요한 논문(임팩트 팩터가 높은 논문)이나 수학적 개념을 만나면 그것을 뿌리째 이해할 때까지 '강박적'으로 매달렸다. 저자는 자기 분야의 가장 어려운 연구 결과들을 기초부터 완벽히 이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커리어 자산 보유고를 확실히 늘릴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21)

# 우선 저자는 저자의 연구 분야에서 많이 인용되면서도 이해가 어렵다고 정평이 난 논문을 골랐다. 그리고 얻은 첫 번째 교훈은 이런 식으로 능력을 계발하는 건 '정말 어렵다'는 깨달음이다. 논문의 주요 논증 부분에서 처음으로 까다로운 문제에 부딪히자마자 내적 갈등을 느꼈다. 마치 막 정신 에너지를 쓸 계획인 걸 마음이 미리 눈치채고 뉴런들이 반대 시위라고 나선 것 같은 느낌이었다. (221)

# 이런 저항과 맞서기 위해 저자가 활용한 방법은 2가지였다. 첫 번째 '시간'활용법은 "나는 앞으로 이 일을 한 시간 동안 할 거야"라고 스스로 말했다. 그리고 "이러다 기절하든 전혀 성과가 없든 상관없어. 앞으로 한 시간은 이 일에만 무조건 매달릴 거야"라는 리마인드를 계속했다. 두 번째는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집중해서 얻은 결과물을 유용한 현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우선 서로 다른 증명들의 상호 의존 관계를 보여 주는 증명 맵을 만든다.<쉽지 않다, 하지만 다 만들고 나면 결과를 이해하기 쉬웠다> 이 맵을 이용해서 직접 짧은 퀴즈를 만들어 증명에서 사용된 핵심 정의들을 억지로라도 외울 수 있게 했다. < 비교적 쉬운 작업이었지만 역시 집중력이 필요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 > (222)

# 두 단계를 거치며 일단 집중하는 데 성공한 후에는 증명을 요약하는 좀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저자 나름의 언어로 상세하게 요약문을 정리했다. 2주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이 논문 작업에 착수했다. 무엇보다 이전에는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던 관련 연구들이 전체적으로 이해되었다. (222)

# 위 임팩터 팩터가 높은 논문들을 읽고 요약하는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즉, 저자는 '압박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줄 알게 되었다. 압박감이 주는 불편함을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보디빌더가 공들여 근육을 만들 때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뭔가 제대로 하고 있을 때 느껴지는 신호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223)

# 이런 자각에 힘입어 저자는 덩치가 큰 논문을 분석할 때 일상적 루틴에 의식적 훈련법을 주입시키기 위한 3가지의 작은 습관을 고안하게 되었다. 3가지 루틴은 다음과 같다. (223)

1. 연구 바이블 루틴 : 연구 바이블이란 컴퓨터에 저장한 문서를 말한다. 루틴은 일주일에 한 번 문서에 자기 연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요약해서 적는다. 이 요약문에는 결과에 대한 설명, 이전 연구와의 비교, 그리고 그 결과를 얻기 위해 사용한 주요 전략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요약은 처음의 단계적 논문 분석 때보다는 강도가 덜하지만 여전히 의식적 훈련의 압박감은 상당하다.

2. 시간 기록 루틴 : 시간 기록지 활용은 다음과 같다. 기록지에 각 달마다 의식적 훈련의 상태에 몰입한 전체 시간을 쓰게 되어 있다. 매일 시간을 기록해 둔 종이를 눈앞에 두면 하루 동안 의식적 훈련의 비중을 더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찾게 된다.

3. 이론 노트 루틴 : 가장 비싼 노트를 구입한다. 그리고 새로운 이론을 '브레인스토밍'할 때 이 노트를 사용한다. 매번 '브레인스토밍'이 끝날 때마다 그 결과를 직접 형식에 맞춰 날짜와 함께 기록해 둔다. 비싼 노트 가격을 생각하면 적는 내용도 그만큼 중요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함께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 필요한 압박감이 들게 된다. 결국 의식적 훈련에 더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 두 번째 원칙을 탐구하면서 저자의 깨달음은 일에 접근하는 방법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이전에 웹사이트를 제작하여 판매할 때에는 '생산성 중심'의 사고방식이었다. 따라서 무조건 일을 끝내는 것이 최우선 순위였지. 하지만 이런 생산성 위주의 사고방식은 의식적 훈련이 필요한 일을 뒤로 미루게 한다. 생산성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일을 하게 되면, 완료할 방법도 불분명할 뿐 아니라 의식적 훈련이 요구하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편함까지 고려하면 일정을 계획할 때 우선적으로 선택하지 않게 된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증명 문제와 씨름하기보다는 자신의 대학원생 웹 페이지를 새로 꾸미는 게 훨씬 쉽다. 그 결과 대학원생 초기에 강제로 쌓아 두었던 커리어 자산(교수님이 함께 도와준 2년 동안의 논문을 읽고 요약하는 의식적 노력과 훈련을 통한 자산)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의 두 번째 원칙, '누구도 무시 못 할 실력을 쌓아라'는 원칙에 대한 연구는 저자를 한층 '실력 중심'으로 만들어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바꾸어 놓았다. 결국 뛰어난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했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식적 훈련이 더욱 필요해져서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225)

!) 나의 생각 : 내가 지금 생산성 중심의 사고를 가졌구나... 돈을 우선시하고 돈을 못 번다는 사실에 "이걸 왜 하지"라는 의구심이 많이 드는 걸 보면 확실하다. 대학원 공부는 학문적 생각만 죽어라 요하는 작업이 많은데, 이 작업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불편함이 공부를 하기 싫게 만든 거구나...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네...

세 번째 원칙 적용

# 자율성이 중요한데, 자율성의 함정은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함정은 커리어 자산이 부족할 경우 자율성만 추구하는 것은 속이 빈 강정이다. (228)

# 자율성의 두 번째 함정은 더 큰 자율성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커리어 자산을 갖췄을 때 발생한다. 큰 자율성을 얻음으로써 이득을 보는 건 오직 본인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진다. (229)

# 위 2가지 함정을 벗어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인 '재정적 생존 가능성의 법칙'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물어보았다. "일에서 더 큰 자율성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실천할지 말지 결정할 때, 스스로에게 과연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인지를 물어보라. 그 답이 '그렇다'라면 계속하라. '아니다'라면 포기하라"

네 번째 원칙

# 뛰어난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기 전까지는 실제로 자신의 일에서 사명감을 실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억지로 사명감을 가지려 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오히려 더 낮아진다는 점을 배웠다. (232)

# 진정한 사명감에는 2가지가 필요했다. 첫째, 커리어 자산이 필요한데 여기엔 인내가 요구된다. 둘째, 자기 분야에서 항상 변화하는 인접 가능 영역을 끊임없이 살피면서 새로운 멋진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접하고 브레인스토밍에 매달려야 한다. 더구나 이 2가지가 결합되어 평소 생활에 녹아들어야 한다.

참고 : 사명감 개발 시스템

꼭대기 층 : 사명감 개발 시스템 전체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이 흥미를 가진 연구 분야에 대한 개략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인데, 저자의 사명감은 '분산 알고리즘 이론을 흥미로운 새 분야에 적용해 흥미롭고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정의한다.

바닥층 : 배경 연구에 대한 자신의 노력을 볼 수 있다. 규칙은 이렇다. 1) 매주 내 분야에 대한 새로운 뭔가를 접한다. 2) 자신의 연구 바이블에 자신만의 언어로 요약, 정리해 둬야 한다. 3) 배경 연구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자유롭게 생각하기 위해 매일 한 번씩은 산책에 나섰다.

중간층 : 잠정적인 사명감으로부터 뛰어난 성취로 도약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자신이 '작은 도전'이라고 명명한 작은 프로젝트를 이용한다. 작은 도전의 조건은 1) 한 달 이내에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프로젝트다. 2)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을 마스터하거나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3) 구체적인 피드백을 모을 수 있는 구체적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배경 연구 과정을 통해 드러난 가장 유망한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 작은 도전을 활용했다. 집중력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2~3가지 승부만 시도했다. 또 계획표에 노란색으로 데드라인을 표시해 완성의 긴급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도전들에 투자한 시간을 앞에서 설명한 시간 기록지에 적어 두었다. 이런 도구들을 사용하지 않으면 덜 중요하지만 더 긴급한 일들에 주의를 빼앗기는 바람에 결국 질질 끌려다니게 되더라.

하나의 작은 도전을 마치면 그로부터 얻은 구체적인 피드백을 발판 삼아 연구 방향을 잡는다. 프로젝트를 포기할지, 다음은 어떤 방향으로 탐색하는 게 가장 좋을지 등을 피드백을 통해 알 수 있는 거지. (233 - 235)

!) 2~3가지 프로젝트의 시도와 긴급도를 표시한 '시간 기록지 활용'은 정말 유용한 것 같다. 현재 형사증거법 '공범자 자백' 관련하여 몇 시간을 쓴 지 모르겠다. 솔직히 띄엄띄엄 공부하고 공부를 잠시 쉰 적도 있는 내 과실이 크지만, 실제 시간 측정하고 데드라인 설정해서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내보자. 어차피 재난법 관련해서 석사 논문도 써야 되니깐, 시간 할애 잘해야 본전이지... 시간 조정을 못하면 죽도 밥도 안 되는 것 같다.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 일의 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제대로 일하는 것이 좋은 직업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237)

!) 나의 생각 : 그렇다면 나는 제대로 일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 왜 제대로 일하고 있지 않는가? 명분이 없다. 내가 나서서 뭘 해봤자 에너지 낭비이다. 그래 좋다. 일을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제대로 안 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대학원 학업은 왜 제대로 하지 않는가? 논문 읽고 정리, 요약하는 의식적 노력이 적응이 안 된다. 현재 생산성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긴급한 일만 처리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 그리고 내 리소스는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리소스를 풍부하기 위해선 논문을 읽어야 하는데 잘 안되네... 힘내자

제대로 일하는 게 현재 직업이나 환경에 관해 불만을 갖는 것보다 낫다고 하는데 왜 이리 남 욕만 하고 너는 안 하니? 너부터 잘하는 게 어때? (할 말 없음) 의식적 노력과 함께 논문 읽고 나만의 방식으로 요약정리하자. 그리고 대중에게 피드백을 받아보자.. 일단 그렇게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