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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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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서 연애까지(feat.러브 팩추얼리) Prologue 2020년 1월 현재, 내 나이 29살. 고백할 것이 있다. 사실 난 '모태솔로'(이하 '모쏠'이라 함)이다. 솔직히 부끄럽다. 다른 사람들은 연애를 왜 하지 않았나 물어보면 난 이렇게 답할 것이다. "그냥 살기 바빠서, 연애를 못했어요." 23살 당시 군대 전역 이후 나의 삶을 정리하면 이러하다. 2013년 23살 군대 전역 2013년 전역 후 1년 간 재수생활 2014년 대학교 입학, 1학기 동안 대학생활 2014년 2학기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 2015년 공무원 시험 합격 2016 ~ 2017년 직장 생활 적응 2018년 승진 준비·합격 2018년 대학원 입학 정리한 내용을 보면, 일련의 사회 시스템적 커리큘럼 따라오느라 연애를 못 해봤다는 말이 일 리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보다..
우여곡절 나의 공시생 탈출기(feat.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공무원 시험 결심 :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마인드셋 2015년 8월쯤이다. 당시 난 1학기를 마친 새내기 대학생이었다. 1학기 마치고 방학이 끝날 무렵, 1학기 대학교 생활을 되돌아보았다. 대학교 생활이 싫었다. 군대 전역 후 수능 재수를 했음에도 실패한 내가 미웠다. 교수님이 80명 두고 강의하는 주입식 교육이 지루했다. 아무런 노력도 안 하면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주변 친구들이 한심해 보였다. '지방 사립대' 다니는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른 사람보다 뭔가 잘나고 싶었다. 돈 없는 나 자신이 싫었다. 힘들지 않는 직업을 가져 돈 벌고 싶었다. 이런 마음에 재학생 신분으로 공시생(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선택했다. 그 때 누군가 "왜 공시 공부를 하는가?"라고 물어보았다면..
[4책_오영수의 매직 경제학] 3부_나라 경제 이야기 경제를 측정하는 방법, GDP GDP는 무엇인가? GDP(국내총생산)은 일정한 기간 동안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산한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의 합을 말한다. 여기서 시장가치란 부가가치를 의미한다. 따라서 각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가가치를 모두 더하면 바로 최종 생산물의 가치가 된다. GDP 공식 위 개념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GDP의 공식을 도출할 수 있다. GDP = 소비(C) + 투자(I) + 정부지출(G) + 수출(X) - 수입(M) GDP의 특성과 한계 GDP의 특성과 한계는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GDP는 일정한 기간 동안에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이므로, 토지나 골동품, 중고품 등과 같이 그 기간 동안에 생산되지 않은 재화의 거래는 포함하지 않는다...
[4책_오영수의 매직 경제학] 2부_시장과 가격 이야기 시장이란 무엇인가? 시장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재화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가에 달려 있다. 시장을 자세히 살펴보기 앞서, 먼저 경매를 알아보자. 경매는 공개 경매와 비공개 경매로 나뉜다. 공개경매는 다시 영국식 경매법과 화란식 경매법, 비공개 경매는 최고 가격입찰제, 차점 가격입찰제로 나눠진다. 아래의 표에서 각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공개 경매 영국식 경매 가격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리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낙찰시키는 방식 화란식 경매 경매인이 위에서부터 내려오며 가격을 부르는 도중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끊는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방식 비공개 경매 최고가격입찰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넣은 사람에게 최고가로 낙찰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법원 경매나 공사 입찰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
[4책_오영수의 매직경제학] 쉬운 경제학 기초 용어 정리 '수요'와 관련된 4가지 요소 재화란 우리에게 무언가 편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비재화란 질병이나 쓰레기 같이 우리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대체재란 모든 재화에는 항상 같은 용도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재화 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첫 번째 요인은 '가격'이다. 수요란 자신이 원하는 바로 그 재화로부터 예상되는 편익을 얻기 위해 자신이 포기할 수 있는 희생의 정도까지가 같이 포함된 구체적인 구입 의사이다. 즉, 수요는 '어떤 재화로부터 예산되는 편익'과 '그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가격(희생)의 최대한도'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대체재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어 있다. 마음속의 구입 의사와 구분하여 우리가 행동으로 표출된 수요를 '유효수요'라 한다. 수요곡선은 ..
실력은 단순함보다 복잡함에서 나온다 나의 애독 유튜브 채널 「체인지 그라운드」 , 「신박사 TV」에서 추천하는 책 '평균의 종말'을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다른 책들도 많았지만 왜 하필 이 책을 고르는 이유는 단순히 '종말'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에게 '평균'이란 성적이나 등급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통계적 기준이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의 난 이 평균을 기준으로 평균 이상의 학생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억밖에 없었다. 결국 나에게 있어 '평균'이란 극복해야 할 무언가였다. 극복해야 할 '평균'이라는 기준에 끝을 알리는 단어인 '종말'을 붙이다니!!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은 책이었다. 평균주의의 탄생 평균은 천문학에서 해당 측정값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주로 쓰는 방법이다. 이러한 평균의 개념을 1840년..
[2책_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벨라 마키] 5K_운동의 장점을 인용으로 증명하다 오늘 벌써 두 번째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까나 지금이나 기분이 좋지 않다. 달린다기보다는 달아나고 있다고 해야 하려나. 내 감정을 저만치 따돌리고 잠시나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질구질한 사연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지 이제 고작 8개월째인데, 그보다 훨씬 더 나쁜 일이 생겼다. 우리 가족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아니. '가족의 친구'라는 표현은 너무 정이 없는 것 같다. 자신을 나의 두 번째 어머니라고 불렀던 사람, 내게 많은 기회를 줬던 사람, 내가 사고를 치면 호통을 쳤던 사람,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준 사람, 나를 화장실에 가둬 놓고 재미 있는 썰 하나 풀지 않으면 안 열어주겠다고 하던 사람, 지나가던 사람이 돌아서서 "저 사람 누구지? 나도 친해지고 싶다"리고 말하던 사람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
[2책_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벨라 마키] 4K_너무 늦지 않았을까? # NHS는 범불안장애 같은 불안 질환이 생기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13) 1. 뇌에서 감정, 행동과 관련된 영역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 2. 뇌에서 감정 조절과 관련된 화학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의 균형이 깨지는 것 3. 유전자(가족 중에 범불안장애 환자가 있으면 범불안장애가 생길 확률이 다섯 배쯤 높아진다) 4.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초래하는 사건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것 # 사회정의연구소에서 흔한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의 비율을 조사했는데, 저소득층이 정신 질환에 취약한 이유가 여섯 가지로 정리되어 있다. (114) 1. 실업 2. 기회 부족 3. 부채 4. 교육 부족 5. 가정 파탄 6. 중독 # 무섭고 슬픈 생각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으려면 그런 생각을 혼자만 꼬꽁 사매고..
[3책_평균의종말, 토드 로즈] 3부_실력 중심 자율형 교육이 평균을 이긴다. 직원의 충성도의 비밀 - 코스트코 테일러 주의에서 비롯돼 100여 년에 걸쳐 뿌리내려온 평균주의 기업 모델이 그동안 우리를 설득시켜온 논리는, 시스템이 잘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을 스프레드시트의 셀과 같이 쓰고 버릴 수 있는 평균적 직원처럼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 딜로이트. 애들러 그룹 같은 기업들은 일차원적 사고, 본질주의 사고, 규범적 사고라는 정신적 장벽을 버림으로써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며 경쟁력 있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냈다. 코스트코 창업자 짐 시네갈은 직원의 충성도의 비밀에게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개개인에 대한 투자는 우리 기업 운영의 핵심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닙니다. 개개인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이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PR용으로 찍어내는 문구로 ..
[3책_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2부_개개인성의 원칙, 평균주의적 관점의 실질적 해결책 구글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인재를 감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약 60 퍼센터가 여전히 일종의 단일 점수 등급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을 평가했다. 특히 심한 유형이라면 일명 '강제 등급'과 '스택 랭킹'제도였다. 일류 기업에서 조차 보다 재능 있는 직원을 원할 때는 그냥 '기준을 높이면' 그만이다. 쉽게 말해, 채용이나 승진의 탈락 기준으로 활용하는 점수를 높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강제 등급 : 미리 정해 놓은 각각의 특정 비율에 따라 직원들을 평균 이상, 평균, 그리고 평균 이하 등급으로 '반드시' 분류하는 제도 스택 랭킹 : 해마다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해 하위 10퍼센트를 해고하는 제도 2015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자사의 ..